이상경 총장님께

안녕하십니까 14학번 곽준우입니다.
먼저 그렇다 할 불편함 없이 학교생활을 만들어주신 노력에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다만 한 가지 개선 사항을 간곡히 부탁하고자 이렇게 글을 쓰고자 합니다.
다름 아닌 도서관 운영시간입니다.
기존의 21시까지의 운영시간에도 부족하다고 느꼈는데, 2018년 12월 24일부터 바뀌어버린 도서관 운영시간에 저를 포함한 많은 학생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많이들 도서관 이용자 수가 적다고 합니다. 그래서 학기 중 금요일과 토요일 운영을 시간을 줄이고, 특히 방학기간에는 대폭 축소하는 것도 모자라 토요일에는 아예 운영을 하지 않는다는 운영 방침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경상대는 국립 교육기관입니다. 수요공급의 원칙에 따라 운영할 것이 아니라 공공재로서 효익의 여부를 고려해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학생들에게 가장 안정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는 도서관이라면 더더욱 그래야 한다고 확신합니다.
시험이 끝나고도 평소에도 수십 명의 학생들이 자격증과 어학공부, 자기계발 등을 위해 도서관을 찾아 나섭니다.
대학생 총 인원수에 비해 적다는 것을 인정하겠습니다. 하지만 그 수십 명의 학생들이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고 나중에는 경상대를 빛내어 줄 수 있는 친구들이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런 학생들을 위해, 이런 학생들을 더 모으기 위해서 도서관 운영시간을 늘려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도리어 줄여버리니 많이 속상하고 어찌할 방법이 없으니 무기력함을 느꼈습니다.
기존의 21시까지 운영시간도 부족하다고 느낀 것이 저녁을 먹고 나면 1~2시간밖에 도서관에 있지 못합니다. 그래서 많이들 저녁 후에는 도서관을 오지 않습니다. 만약 23시, 24시까지 늘린다면 과연 학생들이 오지 않을까요?
총장님 많은 학생들이 어영부영 있길보다 도서관에서 밀도 있는 시간을 쓰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부탁드리고 또 부탁드립니다. 현 도서관의 운영시간을 보다 늘려주시길 바랍니다.
한 학생의 글이 아닌 수십수백 명의 학생들을 대변하는 글이라 생각하시길 바라며 답장을 기다리겠습니다.
긴 글임에도 불구하고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열린총장실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의하신 내용 도서관 이용시간 관련 답변은 다음과 같습니다.

   

중앙도서관 정보서비스팀입니다. 도서관 이용시간 단축으로 학생의 학습활동에 불편을

느끼게 된 점 죄송하게 생각하며 도서관 검토 의견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 그동안 중앙도서관에서는 학생의 학습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학기 중에는 평일 21:00

(시험기간 중 22:00), 토요일 16:00까지 연장 운영해 오던 중 최근 타 거점국립대학교의

도서관 개방시간을 참고하고, 토요일 이용자 감소와 가족사랑의날 이행 등에 따른 내부

논의를 거쳐 도서관 개방시간을 축소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도서관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이 발생한 것으로 이해됩니다.

 

나. 다만, 사전에 학생들의 여론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부분에 대하여는 정중히 사과드리며,

불편하더라도 2019년 8월말까지만 기다려 주시면 중앙도서관 1~2층을 열람실, 자유로운

토론과 편안한 휴식과 사색이 공존하는 커뮤니티 공간, 멀티미디어자료실 등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여 2019년 9월(2학기)부터 24시간 개방 운영할 예정입니다.

추가로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연락처: 055-772-0521, 도서관 정보서비스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