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 04:38
방영 기간 : 2010. 2. 16(화) ~ 3. 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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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N C ▶


마더 테레사 효과를 아십니까?
테레사 수녀처럼 남을 위해
봉사 활동을 하거나
선한 일을 보기만 해도
면역 기능이 크게
향상되는 것을 말하는데요,
경상대학교 학생들이 캄보디아에서
마더 테레사 효과를 경험했다고 합니다.

해외봉사단 신융빈 학생이 전합니다.

◀ V C R ▶

지난 12월 29일 자정,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 공항에
경상대학교 해외봉사팀이 모였습니다.
1차, 2차 두팀으로 나눠 진행된 2009년
경상대학교 동계 해외봉사활동에는
25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참여했습니다.

한국에서 캄보디아까지
비행기로 5시간,다시 버스로 1시간 남짓
비 포장도로를 달려 도착한 마을.
발전기 없이는 전기도 들어오지 않습니다.

장시간의 여행과 자정을 넘어
마을에 도착한 학생들은 피곤하지만
낯선 환경과 더위에 쉽사리
잠들지 못합니다.

다음날 아침, 학교와 마을을
구경하러 나선 학생들은
이국적인 풍경에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야자수 나무와 바나나 나무,
끝없는 들판과 높은 하늘
우리나라와 다른 열대지방의 모습.
학생들은 이곳에서 특별한 경험과
배움을 기대합니다.

캄보디아 현지 학교의 선생님과
학생들은 경상대학교 해외봉사단을
반갑게 맞아줍니다.

영어, 컴퓨터, 태권도, 문화 교육으로
반을 나눴고 준비한 프로그램에 따라
수준별 수업을 진행합니다.

더 많은 학생들에게 컴퓨터 교육을
하고 싶지만 장비 부족으로 여의치 않습니다.
색종이 접기와 카드 만들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놀이와 문화 교육.
봉사단 학생들은 캄보디아 어린이들의
머리를 직접 감겨주기도 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마을 사람들을 위해서는
우물 만들기, 미장, 도로보수
블록공사, 지붕 만들기 같은
노력 봉사도 실시했습니다.

무더위 속에서 구술땀 흘린
경상대학교 봉사단에게
현지인들은 고맙다는 캄보디아
인사말 “아꾼”, “아군”을 연신 외칩니다.

2주라는 시간이 이토록 짧게
느껴졌던 때가 있었을까요?
봉사팀에게 허락된 2주가 어느덧
다 되어 갑니다.

어린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고
현지인과 나누고 싶은 게
더 남았지만 이제 곧 떠나야 할 때입니다.

경상대학교 해외봉사단은
서로의 낯선 문화를 이해하는 것은
물론 ‘개척 정신’과 ‘사랑’을 통해
더 큰 배움을 얻게 됐습니다.

모든 일에 감사하고 즐겁게
받아들인다는 캄보디아 사람들.
그들과 함께한 시간으로
경상대학교 학생들의
한뼘 더 성장했습니다.

인도와 몽골 그리고 캄보디아에서
진행된 해외봉사단의 나눔 실천이
낯선 땅에 밝고 따뜻한
기운을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