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무용학과 대학원생 개인 춤 발표회 잇따라
• 박사과정 박미경 씨, ‘향기가 묻어난 자리에 춤으로 그윽하게’
• 석사과정 안지해 씨, ‘나비 되어 날아오르리…’
• 17일, 19일 현장아트홀에서 무관중 공연…12월 중 유튜브 방영

국립 경상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인문대학 민속무용학과 한국무용전공 대학원생들의 개인 춤 발표회가 잇따르고 있다. 연말을 맞이한 코로나19 시대에 민속춤 애호가는 물론 일반인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은 모두 무관중으로 촬영한 뒤 유튜브를 통해 방영할 예정이다.

경상대학교 인문대학 민속무용학과 박사과정 박미경 씨(지도교수 김미숙)는 <박미경의 춤 ‘향기가 묻어난 자리에 춤으로 그윽하게’>를 12월 17일 현장아트홀에서 공연하여 26일 오후 5시 유튜브 채널 ‘박미경 무용단’을 통해 방송한다.

또한 석사과정 안지해 씨(민속무용학과 조교, 지도교수 김미숙)는 12월 19일 같은 장소에서 <안지해의 춤 ‘나비 되어 날아오르리...’>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진주시 문화예술진흥기금 후원을 받은 것으로 안지해 씨의 첫 개인공연이다. 공연은 진주시청 유튜브를 통해 12월 30일에 방송할 예정이다.

박미경 씨와 안지해 씨의 공연은 한영숙류 한국 전통춤으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한영숙은 한국춤의 대명사, 한국춤의 대모로 일컬어진다. 2020년은 그녀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박사과정 박미경 씨의 공연은 한국무용을 전공하는 경남지역 젊은 예술인들로 구성된 ‘박미경 무용단’이 주최·주관했다. 이 공연은 경상대학교, 경상남도, 경남문화예술진흥원 후원으로 마련됐다.

<박미경의 춤 ‘향기가 묻어난 자리에 춤으로 그윽하게’>에서는 한국춤의 명무인 한영숙류 춤을 한자리에서 펼쳐 보여준다. 박미경 씨는 한국춤을 추는 젊은 무용가로서 한영숙 춤의 멋을 조명하려 한다. 또한 한국화에 나타난 우리 춤을 중심으로 영상에 나타난 한국화와 춤을 한자리에서 펼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 박미경 씨는 한영숙류 ‘승무’, ‘살풀이’, ‘진도북춤’을 선보인다. 경상대학교 졸업생인 남수진, 임보아 씨와 재학생 신가희, 문성은 학생은 한영숙류 ‘태평무’를 공연하고, 소리·기악·연희 부문의 젊은 예술가들로 구성된 전통창작악회 디움이 ‘판굿’을 선사한다.

박미경 씨는 경상대학교를 졸업하고 김미숙 교수에게 한영숙류 춤을 쉼 없이 배우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사)승달우리소리고법보존회가 주최·주관한 전국승달국악대제전에서 종합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한국춤계의 재원이다.

박미경 씨는 “한영숙류의 절제되고 깊은 멋을 지닌 춤을 감상하고 판굿과 진도북춤을 통해 흥과 신명을 만끽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공연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안지해 씨의 <안지해의 춤 ‘나비 되어 날아오르리…’>는 한국무용 전통춤을 중심으로, 진주 지역 예술인으로서 지역 문화예술의 활성화 및 발전에 기여할 뿐 아니라 한국 전통춤을 통해 소통과 이해도를 높여 무용의 대중화에 앞장서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영숙류 ‘태평무’와 ‘살풀이춤’, ‘진주교방굿거리춤’ 등 여러 가지 전통춤을 선보인다. 또한 찬조출연으로 장구춤과 진도북춤도 함께 선보여 무대를 더욱 빛낸다.

안지해 씨는 “올 한 해를 마무리하며 지역민들에게 공연을 통해 즐거움과 행복을 전달하고 싶다.”라고 전하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한국춤의 길을 이어가는 무용가로서 더욱 노력하여 우리 예술계의 뿌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도교수인 민속무용학과 김미숙 교수는 “박미경, 안지해 씨는 미래의 한국 민속 무용예술계를 이끌 재목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내며 “이번 공연을 통해 한영숙류 춤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온라인 중계를 통해 우리 춤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사진 설명: 박미경, 안지해 씨 연습 장면
⊙ 내용 문의: 민속무용학과 055-772-1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