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봄이 우리들 곁에 왔나 봅니다.
어느 무논에서는 개구리 울음소리가 들릴지도,
아니 그뿐만이 아니지요.
버드나무에 물오르는 소리가 들릴지도 모르구요.

천천히 둘러보니 봄꽃들이 피어나더라구요.
매화꽃이며, 산수유며, 이러다 개나리가 피어날지도
또 어느날 산기슭 모퉁이를 돌아 지나다 보면
예쁜 선홍빛의 봉오리를 틔우는 진달래는 어떻구요.

공부 힘드시지요.
이 세상에 힘들지 않은 것이 어디 있나요.
힘들게 한 일들이 다 재미가 있고 보람이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인지 공짜 술은 그다지 맛이 없더라구요.

긴 겨울 끝에 겨우 찾아온 봄
그 봄도 긴 겨울이 있었기에 찾아오는 것이지요.
동남아에는 겨울이 없으니 봄도 없지 않나요.
예습 복습에다 시험에다, 가끔씩 즐기는 음주가무로
힘들겠지만 열심히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