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개전투의 전사적 의의와 보훈’ 학술세미나 개최
-진주보훈지청 주최, 경상대 경남문화연구원ㆍ(사)한국보훈학회  주관
-11월 26일(목) 오후 1시 남명학관 남명홀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권순기) 경남문화연구원은 11월 26일 오후 1시 남명학관 남명홀에서 ‘화개전투의 전사적 의의와 보훈’이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진주보훈지청이 주최하고 경남문화연구원과 (사)한국보훈학회가 공동 주관하여 개최하는 것이다.

한국전쟁 발발 후 1950년 7월 13일 전남 여수, 순천, 광양, 보성, 고흥, 강진 등 17개 중학교 15~18세의 학생 183명이 입대할 의무가 없었지만 순천에 임시 주둔하던 국군 15연대에 자원입대했다. 이들은 한국전쟁 최초의 학도병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6개 소대의 독립 학도중대로 편성돼 9일간 기초훈련만 받은 후 전선에 투입됐으며, 전선에서 급히 지급받은 M1소총의 실탄사격도 제대로 못해본 상태였다. 학도병들은 7월 25일 오전 국군과 경찰이 퇴각한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 건너편 야산 진지에 배치됐으며 경남 진주를 점령하기 위해 섬진강변을 따라 통과하려던 인민군 정예 6사단 선봉대대에 맞서 12시간가량 사투를 벌였다.

이 전투에서 학도중대는 70명이 전사하거나 실종했으나 하동~진주~마산을 거쳐 부산을 점령하려던 북한 정예군의 진로를 1주일 이상 지연시키면서 낙동강 최후 방어선 전열 구축에 필요한 중요한 시간을 버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시 화개전투에서 사상하거나 실종한 학도병은 모두 70여 명으로, 이 가운데 10구의 유해가 2007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 의해 발굴되었다. 매년 7월 25일 이곳에서 화개 전투 전몰학도병 추모제를 열어 나라를 구하기 위해 살신보국한 학도병들의 영령을 기리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강동욱 경상대 경남문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이 ‘화개전투에 대한 구비자료 연구’를 발표하고 강정화 경상대 HK교수가 토론한다. 신종태 조선대 군사학과 교수가 ‘화개전투 전적지 보훈선양 및 교육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최장옥 전남대 안보학과 교수가 토론한다.

또한 최용성 육군 3사관학교 교수가 ‘화개전투의 전사적 재조명’에 대해 발표하고 김정수 영남대 군사학과 교수가 토론을 하고, 김태열 영남이공대 보건복지학부 교수가 ‘한국전쟁 및 화개전투 학도병 참전자의 보상과 의료ㆍ복지 지원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박병욱 한국보훈학회 부회장이 토론한다.

▯내용 문의: 경남문화연구원 055-772-2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