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제7회 외국인 말하기 대회 열어
-일반부 ‘한국 여행 체험담’, 학생부 ‘한국어를 배우면서 생긴 일’
-10월 7일(수) 오후1시 남명학관에서 열려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권순기) 국어문화원(원장 임규홍 국어국문학과 교수)은 경남도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의 우리말 실력을 겨루는 ‘제7회 경상 외국인 말하기 대회’를 10월 7일 오후 1시부터 남명학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외국인 말하기 대회에는 1차 원고 심사를 거친 일반부 8명, 학생부 8명 등 모두 16명이 참가하였다. 참가자들은 일반부는 ‘한국 여행 체험담’, 학생부는 ‘한국어를 배우면서 생긴 일’이라는 주제로 각각 5분 동안 이야기를 펼쳤다.

심사 결과 일반부에서는 으뜸상 조소려(중국), 버금상 찐티배뜨(베트남), 돋움상 유페이민(중국)ㆍ썸막카라(캄보디아) 씨가 받았고, 학생부에서는 으뜸상 아브둘라예브 라브샨존(우즈베키스탄), 버금상 칭사이항(몽골), 돋움상 장화(중국)ㆍ아웅묘트(미얀마) 학생이 각각 수상하였다.

조소려 씨는 ‘진주여행’이라는 제목으로 이야기를 했는데, 남편이 “내가 뭐라쿠데. 중국에 유명하다는 곳 다 다녀봤지만 진주보다 좋은 곳은 없다 안 쿠더나? 내 말이 맞제!”라고 하여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으며, 라브샨존 학생은 수건을 자져오라는 말을 ‘걸레’로 잘못 알아들어서 생긴 에피소드를 이야기하였다.

시상은, 일반부ㆍ학생부 각 으뜸상 1명에게 40만 원, 각 버금상 1명에게 30만 원, 각 돋움상 2명에게 20만 원을 각각 지급했다. 대회는 경상대 국어문화원이 주관하고 진주시와 NH농협 경상대지점이 후원했다.

▯사진 설명: 10월 7일 경상대 남명학관에서 열린 제7회 경상 외국인 말하기 대회에서 일반부에 참가한 외국인이 자신이 한국을 여행하면서 겪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내용 문의: 국어문화원 055-772-0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