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입동이라지요.
그래 뭐랬나요.
가을은 온듯 만듯 그렇게 왔다가
금방 가고 만다고 했지요.

시간이 없어서 가을 맞이를
가지 못한 사람, 누구 없나요.
내장산 가을만 가을인가요.
잘만 살피면 우리 주위에도 있는 걸요.

진주 종합 경기장(문산면 소재)에서는
지금 제철 국화 전시회가 한창이랍니다.
국화라는 것이 화단 한 구석에 피어있는 꽃인 줄 알았더니
향기는 얼마나 좋은지, 크기는 얼마나 큰지,
참 놀랬습니다.

학교에서 얼마 멀지 않으니 꼭 한번 갔다가
향기에 취하면서 가는 가을을 느껴 보시길 바랍니다.
내일 우리는 겨울에 들어서니,
그 좋아하는 가을은 또 일년을 기다려야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