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평운동사연구회 연수회 및 현장 답사
-호남지역 형평운동 관련 강연회, 역사 유적지 답사 등으로 진행
-3월 17~21일 전북 정읍ㆍ김제ㆍ전주ㆍ익산. 서울 천도교 교당 등 돌아봐

한국과 일본의 연구자들로 구성된 조선형평운동사연구회(공동대표 김중섭 경상대 사회학과 교수, 미즈노 나오키 일본 교토대학 명예교수, 아사지 타케시 오사카인권박물관 관장)는 3월 17일부터 21일까지 전북과 서울에서 연수회 및 현장 답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조선형평운동사연구회 김중섭 공동대표에 따르면, 이번 연수회 및 현장 답사는 호남지방 형평운동에 대한 주제강연회와 역사 유적지 답사, 서울지역 유적지 답사 등의 일정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3월 17일 전북 정읍에 도착한 일본과 한국의 연구자들은 3월 18일 ‘1920년대 호남지방의 형평운동’을 주제로 김재영(정읍역사문화연구소 소장) 박사의 강연을 듣고, 3월 19일까지 전북 정읍ㆍ김제ㆍ전주ㆍ익산 등지의 형평운동 관련 역사 유적지를 답사한다. 3월 20일에는 형평사 전국대회가 열린 서울 천도교 교당 등 형평운동 유적지를 답사한다.

형평운동은 조선시대에 가장 차별받던 백정들의 신분 차별 철폐와 평등 대우를 주장하며 1923년에 경남 진주에서 창립된 형평사의 활동으로, 우리나라 인권운동의 금자탑으로 평가받고 있다. 1935년 ‘대동사’로 개칭할 때까지 13년 동안 형평사 활동은 단일 조직으로 일제 강점기에 가장 오랫동안 지속된 사회운동으로 기록되고 있다.

조선형평운동사연구회는 한국과 일본의 학자들이 조선시대 최하층민으로 차별받던 백정 해방운동인 형평운동을 집중 연구하기 위하여 결성한 학술단체이다. 그 전신인 ‘형평사 사료연구회’는 2015년에 일제가 남긴 형평사 관련 자료를 집대성한 『조선형평운동사료집』을 발간하여 학계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조선형평운동사연구회의 이번 연수회에는 한국 측 대표인 김중섭 경상대 사회학과 교수와 일본 측 대표인 미즈노 나오키(水野直樹) 교토대학 명예교수를 비롯하여, 일본 측에서는 부락해방과 인권 연구의 권위자인 도모나가 겐조(友永健三) 부락해방인권연구소 명예이사 등 7명의 연구자가 참여한다. 이 단체는 2015년 11월 경상대 인권사회발전연구소와 공동으로 ‘형평운동을 다시 생각한다’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주최한 바 있고, 경남 진주와 거제, 부산 등지의 현장 답사를 실시한 바 있다.

▯내용 문의: 김중섭 교수 055-772-1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