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대 총장 권순기 박사 취임사

2020. 7. 15.(수) GNU컨벤션센터 대강당

경상대학교가 새로운 출발을 하는 자리를 축하해주시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존경하는 내외귀빈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우리 경상대학교 구성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제 11대 총장으로서 입후보를 하겠다고 결심한 작년 3월부터 지금까지 고민하고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물어왔던 국가거점대학교 경상대학교 총장으로서의 무거운 책임과 소명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이상경 전 총장님께서 기틀을 만들어 놓으신 경남과학기술대학교와의 통합을 김남경 총장님과 함께 완성하고자 합니다. 대학 경쟁력강화를 원칙으로 하는 통합을 추진하여 국가거점대학교 특성화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둘째, 경상남도의 역사, 정신, 사상을 고양하는 분야를 육성하고 지역사회와 더불어 초중고는 물론 대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시대에 가져야 할 소양을 함양하는 평생교육 체계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우리지역이 가진 다양한 자원과 자산을 활용하여 문화, 예술, 스포츠를 활성화시키고 지역산업을 일으키는 새로운 교양교육 패러다임을 만들겠습니다.

셋째, 4차 산업혁명과 Post 코로나 시대에 대학교육이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해답을 제시하겠습니다. 비대면 강의와 평가가 일상화된 시대에 대학생존과 학문발전 전략을 동시에 모색하겠습니다.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하여 물리적 공간의 제약을 넘어 디지털과 가상공간에 적합한 학문 전달 및 학습방식 개발, 학생중심의 학사운영 등 개방적 교육혁신을 추진하겠습니다. 뉴노멀 시대를 주도할 교양 및 기초교과목 플랫폼을 만들고 이를 다른 대학과 공유하는 새로운 디지털 교육 모델을 우리 경상대학교가 제시하겠습니다.

넷째, 국립대학 총장님들과 함께 1990년대에 머물러 있는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제도와 기준을 현재 대한민국의 국격에 부합하는, 향후 미래산업을 이끌어갈 우리 학생들이 가져야 할 소양을 교육시킬 수 있는 제도와 기준으로 변화시켜 가겠습니다. 고등교육정책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겠습니다. 대한민국 국가거점대학교 학생은 최소한 미국의 주립대학, 일본의 국립대학과 같은 교육 및 연구환경에서 학업에 몰두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내외귀빈 여러분
오늘 저의 취임식 주제는 ‘상생과 협력’입니다. 경상남도를 비롯한 기초 지자체와 협력하겠습니다. 경남도내 모든 대학과 협력하는 일에 경상대학교의 책무를 다하겠습니다. 혁신도시 공공기관, 상공회의소, 경상대학교 가족회사 등 경남도내 모든 기업들과 두 손 맞잡고 머리 맞대며 상생을 이끌겠습니다. 상생과 협력의 청사진을 우리 경상대학교가 만들겠습니다. 상생과 협력의 실천 방안을 수립하여 그 결과를 지역과 나누겠습니다.

우리 대학교의 지적ㆍ인적ㆍ물적 자원을 지역과 공유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지역의 경제ㆍ산업ㆍ행정ㆍ문화 예술 등 모든 부문에서 싱크탱크 역할을 하겠습니다. 지역 인재가 지역대학에 진학하여 우수인재로 육성되고 지역기업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겠습니다.

우리 경상대학교 구성원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믿음과 소통, 상생과 협력, 참여와 혁신, 개척과 도전으로 우리 경상대학교의 새로운 운명을 만들어 나갑시다. 우리들의 일터, 우리들의 모교, 우리들의 미래, 지역 사회 지식과 지성의 산실 경상대학교를 위해 기꺼이 헌신합시다. 우리 경상대학교를 경남의 자랑으로 만들어갑시다.

오늘 저의 취임식에 함께하시는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경상대학교가 먼저 여러분의 따뜻한 손을 잡겠습니다. 경상대학교가 먼저 마음을 열겠습니다. 경상대학교가 가는 길에 동행해 주십시오. 함께 개척하고, 함께 성장하고,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경상대학교의 손을 잡아 주십시오.

바쁜 가운데도 취임식을 축하해 주시기 위하여 참석하신 김경수 도지사님, 경남도의회 김하용 의장님, 조규일 시장님을 비롯한 여러 기초지자체 단체장님, 김길수 총동문회장님, 국공립대학교, 국가거점국립대학교 총장협의회 정병석, 김상동 회장님을 비롯한 여러 대학 총장님, 이기우 전 차관님, 언론사, 상공회의소, 공공기관, 기업체 대표님을 비롯한 모든 분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경상대학교의 힘찬 새 출발에 함께하는 모든 분들이 다짐하고 서로 약속하는 날입니다. 저부터, 경상대학교부터 그렇게 하겠습니다. 앞으로 4년간 아니 평생 동안 우리 경상대학교 발전을 위한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의 약속과 다짐 잊지 않겠습니다.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2020. 7. 15.

경상대학교 제11대 총장 권 순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