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경상대학교 총장 신년사

사랑하고 존경하는 우리 경상대학교 가족 여러분 2018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7년 12월 31일 마지막 날을 보내면서, 2018년 새날을 맞이하면서 여러분은 무슨 생각을 하셨습니까? 저는 다음 네 가지를 생각했습니다. 이 네 가지는 각각 따로따로인 것 같지만 사실은 하나의 커다란 덩어리입니다.

첫째 올해는 자랑스러운 우리 경상대학교가 개교한 지 70년이 되는 해입니다. 1948년 10월 20일 개교한 우리 대학교는 많은 악조건을 극복하면서 명실 공히 대한민국 거점국립대 중 하나로 성장하였습니다. 올해는 우리의 70년 역사를 되돌아보며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더욱 힘차게 미래로 나아갈 것을 다짐하는 해입니다. 많은 기념행사가 열릴 것입니다. 우리 경상대학교 가족 여러분, 함께 뜻을 모으고 힘을 모아 멋진 한 해를 만들어 나갑시다.

둘째 올해는 교육부로부터 대학 기본역량을 진단 받는 해입니다. 교육부는 대학의 기본역량을 진단하여 대학구조개혁을 유도할 것입니다. 기본역량을 진단받는 것은 특정 부서의 일이 아닙니다. 모든 대학 구성원들이 관심을 가지고, 우리가 가진 역량과 잠재력, 가능성 등을 드러내 놓아야 합니다. 특히 이 진단 결과는 정부 재정지원사업과도 연계되는 만큼 심혈을 기울여 대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대학장기발전계획인 ‘비전 2030’을 수립해야 합니다. 이 두 가지 일은 서로 맞물려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각자 자기가 맡게 되는 일을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진행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올해는 우리 경상대학교가 지역 속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는 해가 되어야 합니다. 경남 진주 혁신도시 완성, 진주사천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천 항공MRO 사업 선정 등 우리 대학교를 둘러싼 환경은 날로 변화해 가고 있습니다. 경남을 대표하는 거점국립대학교로서 지역사회의 요구에 부응하여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그것이 국가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도록 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넷째 올해는 특히 ‘상식과 기본’을 지켜 나가는 대학교가 되어야겠습니다. 교수님들은 연구에 매진하여 질 높은 논문을 더 많이 발표하고 학생들의 교육과 진로에 더욱 관심을 가지셔야 합니다. 직원 선생님들은 자신의 역량과 개성에 걸맞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사명감과 희생정신으로 직무에 임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직원 선생님들께서는 부서 간 장벽을 없앰으로써, 나의 일이 있고 너의 일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경상대학교의 일이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예산은 대학발전계획에 맞게 배정하고 사업과 행사를 마친 뒤에는 반드시 냉정하게 평가를 해 보아야 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우리 경상대학교 가족 여러분.

아직 음력으로는 새해가 되지 않았습니다만, 올해는 황금개띠해라고 합니다. 황금개띠해가 우리 모두에게 어떤 복을 안겨줄지 기대가 큽니다. 우리 모두 대학발전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한 뒤 얻게 되는 성취감과 만족감이 가장 큰 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한 가운데 더욱 청렴하고 신뢰받는 경상대학교가 되도록 모든 부문에서 각별히 유념하여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올해도 우리 경상대학교 모든 가족들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원합니다. 우리 경상대학교 가족들의 건강과 행복은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정신적ㆍ육체적 건강이야말로 우리 대학 공동체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8. 1. 2.
총장 이 상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