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곽연식ㆍ이용복 교수팀, 토착미생물에 의한 식물병 방제기작 규명
-딸기 위황병 생물적 방제 위한 토착미생물 발굴 및 병원균 억제 원리 규명
-『네이처』 자매지 『ISME J』 온라인판 6월10일자에 게재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권순기) 농업생명과학대학 식물의학과 곽연식 교수, 환경생명화학과 이용복 교수 공동연구팀은 경상남도 딸기 재배지에서 분리한 방선균(Streptomyces griseus S4-7)이 딸기 재배에 가장 심각한 피해를 끼치는 딸기위황병(Fusarium oxysporum f. sp. fragariae)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으며, 방제원리를 규명하는 데 성공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작물의 병해 방제를 위해 매년 수많은 화학농약의 사용으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은 이미 잘 알려진 상태이다. 친환경적 작물재배를 위한 ‘생물적 방제’에 관한 연구는 지난 수십 년간 많은 연구자들이 진행하고 있으나, 실용화 및 방제 원리 규명에 대한 정보가 극히 제한적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는 농촌진흥청(유기농업기술개발)의 지원으로 수행한 결과로 딸기재배지에서 분리한 방선균의 미생물-식물 상호협력작용에 관한 내용을 『네이처』 자매지인 『국제미생물생태학회지』 (ISME J; IF=9.267) 6월 1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하였다. (논문명: Microbial and biochemical basis of a Fusarium wilt suppressive soil)

토양 내 미생물 분포의 12~14%를 차지하는 방선균의 역할에 대하여 그동안 인지하지 못하였던 기능과 역할을 밝힌 것이 주요한 연구의 성과로 인정되었다. 토양 내 방선균은 식물과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식물을 토양 병원균으로부터 보호하고 생장에 도움을 주는 유용한 역할이 본 연구를 통하여 밝혀졌다.

또한, 본 연구를 통하여 식물근권에 존재하는 유용방선균이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티오펩타이드(Thiopeptide) 계열 항생물질인 콘프리마이신(Conprimycin)을 분비하여 진균성 병원균의 세포벽 형성을 저해함으로써 병원균을 사멸시키고, 식물을 건강하게 보호하는 것을 규명하였다.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작물재배의 친환경적 병해방제의 요구도가 급증하고 있는 시점에서 본 연구결과는 친환경 생물농약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설명: 농업생명과학대학 식물의학과 곽연식 교수, 환경생명화학과 이용복 교수(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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