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2015년 인문100년 장학생’ 전국 최다 배정 
- 인문ㆍ사회 계열 재학생 32명 선발(1학년 2명, 3학년 30명)
- 연 장학금 927만 원 지급(학기별 등록금 전액+학업장려비 300만 원)
- 학업장려비의 50%는 경상대학교에서 대응투자
- 총장의 강력한 의지 덕분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학생에게 혜택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권순기)는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지원하는 ‘2015년 인문 100년 장학금’ 사업에 전국 대학 중 가장 많은 32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경상대 학생처(처장 최정혜)에 따르면, 인문 100년 장학금은 인문ㆍ사회 계열 학과 1학년(전공탐색)과 3학년(전공확립) 학생을 선발하여 대학원까지 연계 지원함으로써, 인문학분야의 석사ㆍ박사 등 우수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 선정된 학생에게는 졸업 시까지 학기별 등록금 전액과 학업장려비 300만 원을 지급하며, 대학 장학금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인문ㆍ사회 계열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부의 의지가 읽힌다. 교육부는 대학의 책무성을 강화하여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장학금 중 학업장려비의 50%를 대학에서 대응 투자하도록 했다.

경상대는 학생들의 등록금 재원과 발전기금 등으로 모두 2억 8800만 원의 대응자금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인문ㆍ사회 계열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총장(발전기금재단 이사장)의 강력한 의지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 결과 경상대는 올해에는 1학년 2명, 3학년 30명 등 총 32명의 장학생을 선발하고, 내년에는 1학년 2명, 2학년 2명, 3학년 30명, 4학년 30명 등 총 64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경상대 학생이 이 사업을 통하여 2년간 지원받는 장학금 규모는 모두 8억 9000여만 원에 이른다.

다른 거점국립대 중에서는 부산대가 30명을 배정받았고 나머지 거점국립대학들은 16명, 12명, 6명, 4명 등을 배정받았으며, 심지어 2명만 배정된 대학도 있다. 이는 대학의 대응투자에 대한 부담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경상대는 장학생 관리에서도 타 대학과 차별화하는 전략을 세웠다. 인문ㆍ사회 계열 교수들로 ‘인문 100년 장학위원회(위원장 학생처장)’를 별도로 조직하여 운영한다. 위원회에서는 장학생들의 개척독서클럽 활동, 봉사 활동, 어학성적 향상 활동, 전공 관련 활동을 독려하고 그 결과물 또는 실적을 제출받는다. 장학금을 주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사후관리까지 철저히 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도 교육부로부터 장학생을 더 많이 배정받는 데 보탬이 됐다.

경상대는 장학생 선발 당시 평가위원회를 구성하여 지원 학생들의 성적과 학업계획서, 논술, 어학, 봉사 등의 평가영역에서 엄정하게 심사하고 평가했다. 그 결과 3학년 지원자 중 인문대학에서 15명이 선정된 것을 비롯해 사회과학대학에서 7명, 경영대학에서 3명, 사범대학에서 5명을 선정했다. 1학년은 한국장학재단 주관으로 전국에서 50명을 선발하였으며, 이중 경상대 학생은 사회과학대학에서 1명, 사범대학에서 1명 등 모두 2명이 선정되었다.

경상대는 이들 장학생들을 ‘한국학 인문 창의인재’, ‘공공서비스 인문 창의인재’, ‘글로벌 인문 창의인재’ 트랙으로 나누어 졸업 후 대학원 진학 때까지 집중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경상대는 인문 100년 장학금 수여 및 오리엔테이션을 9월 2일 오후 4시 대경학술관에서 개최했다.

권순기 총장은 “경상대는 교육부의 인문 100년 장학금 사업에서 전국 대학 중 가장 많은 인원을 배정받아 인문ㆍ사회 계열 우수 인력을 양성하여 한국학 분야, 공공서비스 분야, 글로벌 분야의 창의인재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인문ㆍ사회 계열의 우수 신입생들도 이 장학금의 혜택을 받아 열심히 공부하여 석사ㆍ박사가 될 수 있는 유리한 길이 열리게 되었다.”고 말했다.

▯사진 설명: 경상대는 9월 2일 오후 대경학술관에서 ‘인문100년장학금 수여식 및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장학금 수여식이 끝난 뒤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내용 문의: 학생과 055-772-0171